유카이 공학 :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는 ‘귀여운’ 로봇


롱블랙 프렌즈 L 

안녕! 오늘은 독특한 로봇 벤처 이야기야. ‘귀여운 로봇’만 만드는 회사가 있어. 일본의 유카이 공학Yu-kai Engineering(이하 유카이).

로봇이 어떻게 귀엽냐고? 유카이의 베스트셀러 ‘쿠보Qoobo’를 보자. 가슴에 쏙 들어오는 둥글납작한 몸통, 그 위를 덮은 보드라운 털…  눈·코·입도 없는데, 손으로 몸통을 쓰다듬으면 꼬리가 살랑살랑 움직여. 꼭 고양이같아.

쿠보를 만든 이유는 간단해.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는 로봇’이 필요하단 거야. 누가 사나 싶겠지만, 킥스타터 펀딩에서 1억690만원을 모금했어. 한 대에 20만원인데, 출시 2년 만에 4만 대를 팔아치웠지. 유튜브에 소개 올라온 소개 영상은, 일주일 만에 1000만 조회수를 찍었고 말야.

CES에서도 유카이의 존재감은 컸어. 2017년부터 2023년까지 꾸준히 참가했는데, 글로벌 IT 매체 테크크런치TechCrunch부터 엔가젯Engadget, 워싱턴포스트Washington Post까지 유카이를 주목했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로봇’이라며.

알고 보니 유카이 공학, 17년 동안 ‘귀여움 외길’을 걸어왔더라. 손가락을 살짝 깨무는 로봇, 졸면 깨워야 불을 밝히는 전구머리 로봇, 새근새근 숨쉬는 베개 로봇까지 만들고 있어. 모두 ‘반려 로봇Companion Robot’ 카테고리에 들어가는 제품들이야. 

만든 사람이 궁금해졌어. 창업자 아오키 슌스케를 화상으로 만났지. 


Track 1.
일본이 쏘아올린 반려로봇 트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