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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럽대디 : 5년을 외면받은 수세미, 연 매출 5000억원 브랜드가 되다


롱블랙 프렌즈 C 

4달러(약 5900원)짜리 수세미를 팔아, 연 매출 5000억원* 규모로 성장한 브랜드가 있어요. 팬덤도 어마어마해요. 브랜드의 틱톡 팔로워 수는 427만 명. 어디냐고요?
*2024년 기준.

주인공은 스크럽대디Scrub Daddy. ‘웃는 얼굴’의 수세미를 팔아요. 동그란 스펀지에 두 눈과 입이 뚫려있죠. 차가운 물에선 딱딱해지고, 따뜻한 물에선 부드러워지는 소재로 미국 주방을 점령하고 있는 중이죠. 

그런데 이 수세미, 원래 ‘실패한 제품’이었다는 거예요? 무려 5년 동안 빛을 못 봤다고요. 실패한 제품이 어떻게 글로벌 브랜드가 될 수 있었을까요? 

궁금한 건 물어봐야죠! 스크럽대디의 아버지, 애런 크라우스Aaron Krause와 화상으로 만나 이야기를 나눴어요.



애런 크라우스 스크럽대디 창업자 

화면 너머로 수세미 모양 목걸이를 한 애런이 나타났어요. 스크럽대디 로고가 박힌 셔츠에 모자까지 쓰고 있었죠. 인터뷰를 시작할 때, 그가 사는 미국 필라델피아는 일요일 저녁 8시였어요. 월요일을 앞두고도 그는 에너지가 넘쳐보였죠. 

애런은 발명가이자 사업가예요. 스크럽대디의 제품은 대부분 그의 손에서 탄생했죠. 그가 가진 특허만 20개가 넘어요. 스크럽대디의 수세미, 클리닝 페이스트*, 휴대폰에 붙여두고 쓰는 액정클리너 모두 그의 특허 제품이죠.
*가루나 액체가 아닌 크림이나 점토 같은 질감의 세제. 

인터뷰를 시작하면서 그에게 물었어요. “당신은 발명가에 가깝나요, 사업가에 가깝나요?” 그는 이렇게 답했죠. “정확히 반반”이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