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블랙
이틀 전 갑작스러운 사고 소식을 접하고, 고민 끝에 2024년 말일로 준비한 노트는 잠시 미뤄두기로 했습니다. 대신 롱블랙이 앞서 ‘상실’에 대해 다룬 노트를 오늘 다시 한번 담으려 합니다*.
*롱블랙은 2022년 10월, 이태원 참사 직후 ‘상실에 관하여’라는 제목의 노트를 만들었다.
당시 우리는 『상실 수업On Grief and Grieving』이라는 책을 읽으며, ‘슬픔’을 함께 사유했습니다. 원제처럼, 사랑하는 이를 잃고 느끼는 ‘슬픔과 슬퍼함’을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죽음 혹은 애도 전문가로 불린 고故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Elizabeth Kubler Ross*가 호스피스 운동의 선구자 데이비드 케슬러David Kessler와 쓴 유작遺作이기도 합니다.
*1926~2004. 스위스 출신의 정신과 의사로 시한부 환자 500명을 인터뷰한 『죽음과 죽어감On Death and Dying』 죽음 앞에서 발견한 인생의 지혜를 담은 『인생수업』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