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오슬링 : 1세대 AI 크리에이터가 ‘상상 뉴스​’로 사람들과 노는 법


롱블랙 프렌즈 K 

‘만약 유관순 열사가 지금의 한국에 살아계셨다면?’
‘모두가 거북목인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언젠가 한 번쯤 상상했을 장면을 AI로 그리는 사람이 있어요. 라이언 오슬링*. 2023년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든 지 1년 만에 3만2000명의 팔로워를 모은 ‘1세대 AI 크리에이터’죠.
*캐나다의 배우 라이언 고슬링Ryan Gosling의 이름과 자신의 성씨인 ‘오’를 합성해 만든 닉네임이다. 

사실 AI 도구로 그린 그림은 흔해요. 그런데 라이언 오슬링은 그림을 공개할 때마다 1000개에서 많게는 80만 개의 ‘좋아요’를 받죠. 국가보훈부부터 방송사 SBS, 패션 브랜드 MLB도 그에게 AI를 활용한 바이럴 콘텐츠를 의뢰해요.

그는 어떻게 AI로 ‘대세 크리에이터’가 된 걸까요? 닉네임으로만 활동하는 그를, 제가 직접 만났어요. AI를 어떻게 활용할지 몰라 어려웠던 분들은, 이번 노트를 봐주셔도 좋아요.



라이언 오슬링 AI 크리에이터

시작이 반이다. 라이언 오슬링의 이야기는 이 한마디로 정리돼요. 그는 AI 전문가도, 디자이너도 아니에요. 생성형 AI가 뜨던 2022년, 새 기술이 궁금해서 이것저것 만져보던 독학생이었죠. 그때 오슬링은 생각했어요.

“이렇게 재밌는걸, 사람들이 왜 안 쓰지?”

뭐라도 만들어봐야겠다고 결심한 오슬링. 매일 AI 이미지를 만들기 시작해요. 명령어를 넣으면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미드저니Midjourney부터 달리Dall-E까지 가리지 않고요. 결과물을 닥치는 대로 인스타그램 계정에 아카이브했죠. 그게 지금의 라이언 오슬링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