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리스 : 맥도날드·TGI 어려운데 ‘미국판 김밥천국’만 성장하는 이유


롱블랙 프렌즈 C 

요즘 만 원으론 점심 한 끼 사 먹기도 어려워요. 그래서 전 일주일에 한 번만 외식하기로 했어요. 조금 힘들더라도, 아침마다 부지런히 도시락을 싸는 수밖에요.

저만 그런 건 아닌가 봐요. 미국에도 외식하는 사람이 줄면서, 레스토랑과 패스트푸드 체인이 줄줄이 문 닫고 있거든요. 패밀리 레스토랑 체인 TGI프라이데이스T.G.I. Fridays 미국 지부와 해산물 레스토랑 레드 랍스터Red Lobsters는 파산보호를 신청했어요. 맥도날드의 2024년 2분기 매출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죠.

이런 와중에도 손님이 더 자주 찾는 식당이 있대요! 칠리스 그릴 앤 바Chili’s Grill & Bar. 1975년 텍사스에서 시작한 캐주얼 패밀리 레스토랑이에요. 맥도날드보단 고급스럽고, 고급 레스토랑보단 가볍게 즐길 만한 곳이죠.

특별히 눈에 띄지 않던 이 브랜드, 경기가 어려운 요즘 홀로 성장 중이에요. 2024년 1분기 매출은 2억1360만 달러(약 2983억원). 1년 전(약 2698억원)보다 약 300억원을 더 벌었거든요. 2024년 3분기엔 1분기보다 2배 넘게 벌었고요. 도대체 어떤 일이 일어난 걸까요?

맥도날드와 고급 패밀리레스토랑의 중간 시장을 공략한 패스트푸드 체인 브랜드 칠리스. 빨간 고추 모양 로고가 상징적이다. ⓒ래리 라빈 홈페이지

Chapter 1.
기념일에만 찾지 않는 패밀리 레스토랑